작별?





네, 오늘은 부동산업자가 저희 집을 둘러보러 왔습니다.

마침 낮에는 집에 사람도 없고 저 혼자 뿐이라 제가 받게 되었죠.

별로 할 말도 없었기에 그냥 가만히 서서

그 사람이 집을 둘러보고 갈 때 까지 멍하니 서 있었습니다.

뭐랄까요, 주제에 약간은 센티(멘탈)해지더군요.

이 집에서 태어나서, 이 집에서 근 20년을 지내왔지만

단 한번도 이 집을 떠난다는 생각은 꿈에도 하지 않았는데 말입니다.

그동안 피부로는 와닿지 않았던 것이 현실로 변해 눈앞에 닥쳐온 느낌입니다.

집안 사정이 어디까지 추락하고 있는 지 뼈저리게 깨달았습니다.

그렇다고 당장 거리로 내몰리는 건 아니겠지만 조금 씁쓸하군요 'ー'

by 아둥아둥 | 2005/05/11 00:51 | 日常茶飯 | 트랙백 | 덧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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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취월백랑翠月白狼 at 2005/05/11 01:05
쩝...힘내게나...
Commented by nano at 2005/05/11 01:17
힘내세요.. 이사를 자주 다닌 편이지만, 익숙한 곳을 떠난다는 것은 사람을 떠나보내는 것만큼 힘들더군요..;
Commented by 카와이팬더 at 2005/05/11 02:21
으음.. 저도 지금 사는집에서 17년을 살았는데... 언젠간 이사가야한다는것이 상상이 안가고, 또 상상하기도 싫군요... 정말 저희집 마당이며, 마당에있는 나무, 문, 방... 여러가지 정들었습니다. 심지어는 저희집 화장실 변기[좌변기입니다.]마저 정이들었는데...[어이] 아무튼 집도 30년이 넘어서 언젠간 이사를 가야합니다만... 가기 싫습니다... 무엇보다 귀찮아요...
Commented by 필란디아 at 2005/05/11 03:26
힘내세요...저도곧 오래살았지만 정들진않은 이동네를 떠나게 되는처지...
Commented by 검은월광 at 2005/05/11 07:07
저는 이사가고 싶어도 못 갑니다..지금 세 사는 집을 내놓은지 1년이 넘는데 나가지도 않고 계약은 진작 끝났는데 집주인이 돈 없다고 전세금을 안 줍니다...제 사정이야 어쨌든.....정든 집을 이사간다는건 쓸쓸한 일이지요...힘내세요.-_-)/
Commented by 엘트 at 2005/05/11 08:15
'정든 집'이란게 없이 이사를 자주 다닌 저로서는 정말 그리운 느낌이로군요... 쓸쓸하시겠지만 힘내세요, 언젠가 크게 되어 다시 되찾겠다는 마음 가지시고...-_-///
Commented by ★리얼블랙★ at 2005/05/11 09:58
어릴적부터 이사를 자주다녀서 '집'이라는 것에 앷착이 많은건 아니지만...낯선집은 싫죠^^;;
Commented by lchocobo at 2005/05/11 18:32
제가 오래살던 집을 떠날때 그 집은 바닥이 흔들렸지요~[;;]
Commented by Schastin at 2005/05/11 20:15
지금 살고있는집이 저로서는 제일 오래 붙어있는 집이군요... 중학교 고등학교를 전부 여기서 다녔으니(초등학교는 무려 4개를 다녔습니다. ㄱ-)
얼마를 살았던 떠날때는 항상 눈물이 났지요... 무정한 저란 놈은 그러고도 금방금방 잊곤 햇지만 말입니다.
Commented by 아둥아둥 at 2005/05/11 23:05
취월백랑// 오우! 힘맨! (히맨이다!)

nano님// 전 현실감이 없어서 무섭습니다..

카와이팬더님// ...마, 마당!? (중얼중얼중얼...)

필란디아님// ...슬프군요.

검은월광님// 이렇게 안 좋은일로 떠나니 더 그렇네요

엘트님// 후후, 별로 좋은 집도 아니었는데 더 아래로 내려간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군요.[...]

★리얼블랙★님// 하고 싶지 않은 이사를 해서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lchcobo님// 멋지군요 :)

Schastin님// 사람은 망각의 동물 아니겠습니까; 잊어버리니까 살 수 있는거죠 뭐 [...]
Commented by 에테메난키 at 2005/05/11 23:53
(토닥)
Commented by -한- at 2005/05/12 01:00
오른쪽 배경의 카츠라님이 너무 힘없어 보이네요. 파이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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