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 오늘 얘기도 아니고 사실은 어제 얘기이지만..
2교시까지 수업을 마치고 나니 학교에 더 있기 싫어져서
몸이 아프다는 핑계를 대고 집에 와 있었습니다.
집에서 뒹굴거리다 보니까 또 심심하더군요. (과제는 산더미처럼 쌓여있으면서)
그래서 친구 하나를 불러낸 다음 술이라도 마시자고 이마트로 끌고갔습니다.
(왜 이마트냐면... 싸잖아요 : > )
마침 양념 고추장 삼겹살이 100g에 1000원이라는 특가에 판매중인것이었습니다! (광고하나)
뭐 어찌되었든 그 삼겹살 한 근과 소주 2병을 사다가 집에서 주거니받거니 하며 마셨습니다만..
마시면서 하던 얘기란 대강 인간과 우주의 존재, 완벽함과 불완전함, 그리고 무한의 시간에 대한 장대한 토론이었습니다 (....)
그렇게 한참을 얘기하다가 문득,
아: 어때, 이번 여름에 어디 놀러 가는 거..
친: 모르겠다. 그 때 쯤엔 군대 가 있을지도.
아: 하아? 왜?
친: 학점이 개판이면 꼼짝없이 군대 가야지 뭐.
아: 미친 놈.. 그러니까 이몸처럼 평소에 성실하게(!) 수업을 들으란 말이다.
친: 풋... 그건 그렇고.... 이게 방금 전까지 우주의 끝에 대해 토론하던 사나이들의 대화란 말이지..
아: 푸하하하! 뭐 어때, 그래서 난 인간이 좋단 말이다. 당장 2주 앞으로 닥친 중간고사를 걱정하면서도 무한의 시간을 논할 수 있잖아.
....뭐 결국 그냥 술안주가 부족했을 뿐인지도 모르지요 : )
오늘의 짤방.
강펀치에도 쓸모는 있습니다.
# by 아둥아둥 | 2005/05/25 23:39 | 日常茶飯 | 트랙백 | 덧글(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