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오늘은 짤방 먼저~
(우하, 이런거 위험한가요?)
예전에 썼던 Fate SS입니다.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대운동회를 소재로 사용 [..]
P.S. Fate를 Unlimited Blade Works 까지 플레이 하지 못하신 분은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므로 주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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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이 가빠진다.
정신이 반응하기 전에, 우선 몸이 움직여버린다.
「하아, 하아……」
녀석의 검격은, 원래라면 절대로 막을 수 없는 것.
더 이상 내 몸이 버틸 수 있는 한계치는 앞으로
다섯,
넷,
셋,
둘,
하나,
하나,
하나,
하나,
「--------큭」
“앞으로 일격” 이라고 생각하고 몸이 움직이는 대로 따라간 다음 순간, 이미 반응하고 있다.
챙, 하는 소리와 함께 쌍검이 깨져간다.
「투영, 개시」
단순한 마력으로 흩어져버린 간장과 막야가 또 다시 손바닥에 생겨난다.
분명히 한계에 도달했다.
내 몸에 남아있는 마력은, 더 이상 없다. 텅 비어있다고 해도 좋을 정도로.
하지만 그 전에 몸은 또 반응한다. 무기가 없어지면 무기를 만들고, 적의 공격이 오면 그것을 방어한다.
이제 숨을 쉬는 감각조차 느껴지지 않는다.
아니, 아예 숨을 쉬지 않고 있는지도 모른다.
「아처---------!!」
「--------!!」
그래, 느껴진다.
주위의 소리가 점점 엷어져간다.
캉, 캉, 간장과 막야가, 막야와 간장이 서로 부딪히는 소리만이 귀에 남는다.
공기를 찢는 소리, 바닥의 석재가 튀어 오르는 소리 같은 것은 이미 멀어져 있다.
단지, 이 공간에 존재하는 것은 녀석과 나 단 둘뿐.
서로의 움직임이, 숨소리가, 휘두르는 팔의 궤적만이 느껴진다.
움직임을 듣고, 숨소리를 본다.
왜냐하면 이미 둘은 하나이니까.
‘있지, 느껴져? 아처?’
‘아아, 물론이다.’
단지 머릿속에서 생각한 것만으로도 서로에게 확실하게 전달된다.
입으로 꺼내는 것 보다 더욱 확실하고 진솔한 마음이 담긴 채로.
‘응, 나 이런 기분 처음이야.’
‘어떤?’
‘뭔지 모르겠지만, 너무 기뻐. 내 바로 옆에 네가 있다는 사실이 이렇게 기쁜 적은 처음이야’
아처는 미소 짓는다.
아니, 미소를 짓는 얼굴은 보이지 않았지만, 알 수 있었다.
그는 얼굴 가득 환한 미소를 지으며 대답한다.
‘물론이지. 우린 정령으로 연결되어 있으니까.’
가슴이 터질 것만 같은 감격의 속에서,
그 기쁨을 담아 말한다.
‘으응. 그것만이 아냐. 우린 둘이기 전에 하나인걸.’
‘훗, 그렇군.’
서로의 존재를 만끽하면서 움직인다.
이미 몸의 고통따위 잊어버린 지 오래.
나와 아처, 둘의 사이에서 눈부신, 굉장히 아름답고 성스럽게까지 느껴지는 [빛]이 보인다.
아마도, 이게 내가 원하고 추구해왔던, 아니 우리가 원했던 “정의의 아군”
‘저기, 저기, 아처. 보여? 네게도 보여?’
‘아아. 확실하게 보이고말고. 느낄 수 있으니까’
‘그래. 우리가 계속해서 갈구했던 것이니까?’
아처의 목소리에서 행복에 가득 찬 온기가 느껴진다.
‘에미야 시로, 너에게 한 가지 말하고 싶은 게 있다.’
‘뭔데?’
‘난……난 너와 싸울 수 있게 되어서 행복하다.’
‘응! 나도 행복해. 이렇게 행복한 기분은 처음이야!’
두 사람의 격렬한 움직임은, 영원히 계속되는 듯 흔들림이 없다.
마치 물처럼 부드러운 흐름으로 서로를 확인해간다.
우리의 얼굴은, 행복으로 가득 차 있다.
‘아처, 나 있지. 영원히 이렇게 있었으면 좋겠어’
‘동감이다. 에미야 시로.’
∽
그 무렵, 이 괴상한 광경을 바로 옆에서 보고 있던 세이버는.
「이번의 잠은, 조금, 길게-----」
현실도피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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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 이건 비밀인데, 사실 이거 쓸 때 이미 제 머릿속의 아처와 시로는 여성화가 되어있는 상태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