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손목에는 가로로 길게 꿰맨 자국이 있습니다.



(정확히 손목의 혈관을 지나고 있는 상처 자국)


이 손목의 상처에 관한 이야기를 하려면, 지금으로부터 약 7년 전, 제가 중학교 1학년 이었던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게 됩니다. 어렸을 때 부터 천성적으로 참을성이 부족하고, 제멋대로인 성격 때문에 초등학교 시절부터 가족들이 많이 걱정을 했던 저였지만, 그 때 까지는 어떻게 겉으로 드러나는 문제 없이 보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중학교로 진학하면서 사정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보통 그렇게들 말하지요. 중딩이 제일 눈에 뵈는 게 없다고. 아마 우발적인 충돌이 제일 많은 것이 중학교. 그중에서도 남중일겁니다. 어쨌거나 그런 시절의 다른 아이들에겐 아직 미성숙했던 제 성격이 눈엣가시로 보였겠지요. 결과적으로, 저는 소위 말하는 왕따라는 것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쉬는시간마다 운동장 구석에 있는 컨테이너 박스 뒤로 끌려가서 맞는 나날...전 견디기 힘들었습니다. 세상 모든 것이 원망스러웠습니다. 선생님도, 부모님도 믿을 수 없었습니다. 모두가 말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전 이 세상과 작별하기로 결심하고 손목에 칼을...............................



댄 게 아니고 [...]


그냥 어릴 때 놀다가 삽질해서 다친겁니다 orz





p.s. 실제로 저 상처를 처음 본 사람들은 저런 오해를 하곤 합니다.. (측은한 눈초리로 쳐다본다던가)

p.s.2. 병원 응급실에서 꿰맨 거라...나중에 수술 받아서 흉터를 없애야 하는데 말이죠... (휴우)

x-box360. 그냥 문득 손목을 걷다가 보여서 생각났습니다. (절대 포스팅 거리가 없었던 건 아닙니다[.......])




by 아둥아둥 | 2006/11/21 20:01 | 日常茶飯 | 트랙백 | 덧글(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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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라피에사쥬 at 2006/11/21 20:02
전 커터칼로 시도해봤지만 기껏해야 긁힌 자국이 나오더군요.. 하하[..]
Commented by 디온 at 2006/11/21 20:03
저도 왼쪽 뺨에 세로로 꿰맨 자국이 있습니다. 고등학교때 17대 1로 칼을 든 녀석들과 싸우다가 베인.....게 아니고 놀다가 교탁 모서리에 찍혀서..(담배)
Commented by 월랑아 at 2006/11/21 20:09
낚시..
Commented by lchocobo at 2006/11/21 20:26
묘하게 호흡이 길고 아둥아둥님 답지 않은 장황한 전개가 시작되길래 '아, 이거 거짓말일 가능성이 47.3%정도 있는걸'하고 생각해서 재빨리 스크롤을 내려보고서 깨달았습니다.
아, 참고로 하나 말씀드리면 대동맥을 절단하여 자살하려면 가로가 아니라 세로로 잘라야 잘 잘립니다. (야)
Commented by 미드르 at 2006/11/21 20:36
그리고 여러번 잘라야 한다고 (??)

자살하려면 편하게 약먹거나 해서 안락사하는거.. 아니면 자살은 아니어도 극적으로 테러 때문에 죽거나 한강에 빠져죽든지 해서 (??)..
Commented by 로그 at 2006/11/21 20:45
낚였....네요(..............................)

하지만 저런 상처가 있으면 조금 그럴거 같아요 ㅠㅠ;;
Commented by 에우리드改 at 2006/11/21 21:01
...포스팅 거리가 없었쿠나!
Commented by Karyu at 2006/11/21 21:15
리..리스트 컷! 흠흠 아닌거군요
그나저나 제 동생녀석이 참 걱정입니다. 엄청 다혈질이라 지성질을 못이기고 자해하는 성향이 있어서 말이지요. 술 좀 먹었다 하면 울질 않나 얼마전에는 술먹고 팔목 그어서 응급실 신세를...(그리 심각한건 아니었습니다. 단지 새벽이어서 말이지요 ;) 그 성질 못죽이면 정말 고생할텐데 말이지요 후 ;
Commented by SeaBlue at 2006/11/21 21:58
저는 왼쪽 뺨에 십자 상처가...;;
Commented by 엘트 at 2006/11/21 23:17
저는 콧잔등 위에 가로로 흉터가....;
Commented by Soui at 2006/11/21 23:31
...놀랬잖........
Commented by 우요 at 2006/11/21 23:42
Commented by 시안 at 2006/11/21 23:42
..으음, 조금 더 그어줘야 정신을 차릴...(퍽퍽)
Commented by gforce at 2006/11/21 23:51
저는 발가락 두개가 붙어있어요(...잠깐)
Commented by 포킬 at 2006/11/22 01:29
제 코에는 2개의 구멍이 뚫려있어요
Commented by sadcafe at 2006/11/22 01:34
아마 제가 그런 오해를 했었죠!?;
Commented by 국사무쌍 at 2006/11/22 02:46
내 왼쪽 새끼 손가락엔 비스듬히 상처자국이 있는데
고딩 때 바른 학교생활을 영위하고자 조직에서 탈퇴할 때 단지하려는 녀석들과 싸우다...
가 아니라 그저 문에 심하게 끼여서(먼산)
Commented by 쿵수 at 2006/11/22 04:18
"...댄게 아니고.."
Commented by 행인5 at 2006/11/22 09:59
원래 자살하려는 사람은 한번에 잘 안죽어서 칼을 여러번 댄다고 하더군.

나는 참고로 가슴에 북두무늬의 흉터가!!!








가지고 싶어.
Commented by 쿠쿠나인 at 2006/11/22 11:17
악취미야 악취미..
Commented by HYPER at 2006/11/23 10:03
몰랐지만 무심코 봤어도 그런 생각은 안했을 것 같은데...

위치가 넘흐 아닌 것 같아성*^^* (긍정적인 쪽으로 우선 생각)
Commented by 아둥아둥 at 2006/11/23 23:24
라피에샤쥬님// 컷터칼이 잘 드는 것 같으면서도 또 그런 부분은 잘.. [...]

디온님// ..참 뭔가 있어보이는 상처는 다 그렇죠 핫핫 orz

월랑아님// 제 본업이기도 합니다 (?)

lchcobo님// 예리한 분석 감사합니다 ㅠㅡ [...]

미드르님// 선풍기 틀어놓고 자는 것도......아, 이건 의외로 잘 안죽는다고 하더군요(응?)

로그님// 네; 이렇게 농담도 하지만 정말 오해받으면 좀 [...]

에울// 너무 많은 것을 알고 있군. 죽어라!

Karyu님// 아...그건 참 뭐라고 해야 할지... 저도 다혈질에 속하긴 하는데... 술 취해서 자제력을 잃었을 때가 제일 위험하죠..;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도록 잘 유도하면서 카운셀링 같은 것을 받아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종류는 다르지만 저희 아버님도 그렇게 하고 있구요. 어느정도는 나아지는 경향이 있는 것 같더군요;

Seablue님// ...역시 가지고 계신 비검은 그런 물건이었군요...역날도... (...)

엘트님// 콧잔등 위의 상처는 남자의 로망!(?)

Soui님// 죄송합니다 orz 제가 낚시질을 좀.. [...]

우요// ...명답이군.

시안// 그대의 칼날이라면 달콤하게 받...(탕)

gforce님// 기막힌 우연이군요! 실은 저도...(?)

포킬님// ㅠ_ㅠ 저만 그런 줄 알았는데 여기에 또 동지가 있었군요! [...]

sadcafe님// 그래서 제가 어두운 과거를 고백...하지는 않았죠 아마 핫핫;;

국사무쌍님// ..상상만 해도 눈물이 나올 정도로 아프겠군요

쿵수님// 죄송합니다 핫핫 [.......]

행인// 결혼에 지장이 있을걸?? (...)

쿠쿠// 낚시는 건전한 취미라고! [...]

히포님// 포지티브 마인드 좋습니다 :9
Commented by 무라이 at 2006/11/24 12:19
세상은 아름다워요...
왜 그런 짓을 한거에요!!;ㅁ;(...)
Commented by 계란소년 at 2006/11/26 01:24
앗 개성있는 x-xbox360
Commented by 아둥아둥 at 2006/11/26 01:35
무라이님// ...아뇨 저기 그러니까 그냥 놀다가... (땀 삐질)

계란소년님// 아무래도 타이틀만 몇 개 넘어오면 그 쪽에 정착할 지도 모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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