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접 요리 분투기] 참치 동그랑땡(?) 비슷한 것에 도전했습니다.


현재 집에서 살고는 있지만, 정작 집에서 밥을 먹는 사람은 저 혼자(...)인 관계로

집의 메리트인 어머니가 해준 따땃한 밥, 반찬 이런거 없습니다.

슬슬 김치도 떨어져 가고, 오징어 채 무침도 떨어지고 멸치도 떨어지고

근 1주일간 절 지탱해주던 밑반찬들이 전부 없어지고 만 이 절망적인 상황


집에는 저밖에 없습니다.

이건, 자급자족밖에 길이 없겠다 싶어서 뭐든 좋으니 반찬거리를 만들어보려고 발악하다가 눈에 띈 재료는


역시 만인의 친구, 참치와 계란.


그래! 이것만 있으면 뭔가를 만들 수 있을거야! 라는 생각에 일단 도마와 칼을 잡았습니다 (왜!?)

....아니, 일단 요리를 하려면 뭔가 도마랑 칼이 있어야 될 것 같아서요....

사실 제일 심플하게 참치 동그랑땡을 만들고 싶었으면 다른거 필요없이 참치랑 계란만 겁나게 비벼주면 됐겠지만

일단 도마와 칼을 꺼냈으니 뭔가를 썰어 넣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냉장고 야채칸을 뒤져서 1/4 남아있는 양파와 시들어가는(....)고추를 발견.

앞뒤 재지않고 냅다 썰었습니다.


(어....? 이렇게 썰어도 되나...? 뭔가 고추의 내용물이 사방으로 흩어지고 있는 것 같기도..)



일단 비빌 그릇에 참치와 썰어 넣은 양파를 구겨 넣었습니다. 여기에 방금 썰은 고추도 넣고...


오늘의 주역. 계란님을 넣었습니다. 네? 뭐 비빈다음에 채로 걸러내야 하는거 아니냐고요? 몰라요 그런거. 귀찮습니다 [....]

계란님과 참치님과 고추님과 양파님을 대책없이 그냥 막 비비다가 문득 떠올랐습니다. 아차, 튀김가루도 넣어줘야지.

그냥 봉지 째로 잡고 훌훌 털어 넣었습니다. ....저정도 넣으면 맞는지는 저도 잘 모릅니다.

프라이팬에 넣고 지졌습니다. .......생각보다 잘 안 뭉치고 계란 코팅도 안되더군요.

역시 계란 1개는 적었나 싶어서 걸쭉(...)한 반죽에 계란 하나를 더 넣고 비볐습니다.

왼쪽 것이 계란 1개를 넣었을 때의 결과물이고 오른쪽 것이 계란 2개를 넣었을 때의 결과물 (....) 아니, 이런 차이가!! [...]


그리하야 어찌저찌 참치 동그랑땡이 완성되었습니다. 와-이..

.......외관상으로 봐도 썩 아름답지는 못하군요.....



밥그릇에 밥을 퍼서 담고 본격적으로 식사 준비. 바닥에서 하반신 노출 변태곰 녀석이 절 비웃고 있는게 거슬리는군요.

그럼 어디, 맛이 어떤지 한 번 먹어볼까요.....




......네, 그냥 딱 보면 보이지만 맛은 별로 없었습니다......

짠 맛으로 따지면 싱겁기만 하고 양파와 고추의 황금비(....) 때문에 맵기만 매웠....





p.s. 간장에 찍어먹으면 좀 나을 것 같아서 종지에 간장을 담아서 찍으려다가 퐁당.... 엄마....어서 돌아와요...... (.....)

by 아둥아둥 | 2009/08/27 23:17 | 日常茶飯 | 트랙백 | 덧글(12)

[스쿨데이즈] 그 애니에 프로의 실황을 붙여보았다 [니코니코]






니코니코에 있는 원본 동영상은 애저녁에 저작권(...)침해로 삭제되었으므로

원본에 대한 링크는 생략하겠습니다.

말이 많아서 지난번 나노하처럼 자막 붙이는 데 시간이 좀 많이 걸렸네요 <...>




"누가 안에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말이죠~"


by 아둥아둥 | 2009/08/26 17:58 | 狂亂畵像 | 트랙백 | 덧글(6)

허우적 허우적


뭔가 특별한 작업을 하는 게 아닌 이상,

블로그에 쓰는 얘기라는 건 결국 이런저런 신변잡기가 되겠습니다.







흠흠..자신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일이라...


그, 그렇군!

내 주변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일을 적으면 되겠어!


라고 생각한 지 1주일째.






















...없다.....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

이래서야 난 그저...
























크읏...!!

그러나.....이런 이야기를 블로그에 써서.... 화제를 때우려고 하는 발상...

그것이 이미....패배자의 그것....!

게다가...앞으로 한 주 앞으로 다가온...











일어나..!! 어서, 씻고...옷을 갈아 입고... 밖으로...!!

이대로 개강을 맞이하면? 그 다음에는 뭐지?

학교에서도 잉여로 살텐가?

자신으로부터 도망친 끝에 구원 따윈 없어!!

일을 하지 않고 밥만 축내는 예비역 복학생 따위 사람이 아니야! 가축이라고!

여기서 주저 앉았다간 영원히 패배자 인생을 보내는 거야!


일해! 일을 하라고!

인간이면 히키코모리짓 하지 말고 밖으로 나가 일을 하란 말이야!!


인간이잖아!!


...크읏....













...당장 나가서 주말 일당 알바라도 알아봐야겠습니다...





..아, 밖에 나가기가 두렵다...

by 아둥아둥 | 2009/08/25 18:23 | 日常茶飯 | 트랙백 | 덧글(6)

5만원권이라는 것을 처음 만져본 날



(짤방은 의미없이 크기만 한 5만원권 사진...)

요즈음 복학 전이고 해서 딱히 알바도 없는 저는 저희집에서 하는 가게를 보러 종종 나갑니다.

이제 와서 용돈 받기도 참 거시기한데 그렇다고 뭐 일을 하는것도 아니라 돈이 궁한(...)저에게 어머님께서

그럼 가게 보는걸 알바 대신이라고 치고 하루 일하면 얼마씩 주기로 하셨지요.


그러다가 어제, 며칠간 가게를 본 대가로 무려, 다른 것도 아니고 5만원권을 받고 말았던 것입니다.

5만원...? 이게, 말로만 듣던 그 5만원이란 말인가...!


아...뭔가 흥분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리보고 저리봐도 이것은 5만원이었습니다.

저는 어떤 종류의 사명감에 휩싸이기 시작했습니다.

"이 지폐를 보존하라..." 

아직도 사회 물을 덜 먹었다고 말씀하시면 할 말이 없어지지만,

어쨌든 당시의 저는 극도의 패닉상태로 정상적인 사고를 할 수 없었습니다.

어떻게 하지? 이걸 어떻게 하지?


안전하게 보관한다. 무엇을? 돈을.

돈을 안전하게 보관하는 곳은?

그것은 은행.

그렇다, 은행이다. 나는 은행으로 가야 해...

후후...저것은 ATM. 돈을 먹어서 안전하게 보관해주는 기계.

오오 나의 구세주.








5분 후. 저는 지갑에서 감쪽같이 사라진 5만원짜리와, 통장에 쓰인 다섯자리 숫자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by 아둥아둥 | 2009/08/09 23:44 | 日常茶飯 | 트랙백 | 덧글(15)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